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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경사-생견사 위사-생견사
길이: 1000cm 폭 : 60.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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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복 (Jobok)
초(수직),은조사,삼족항라,명주
길이 : 98.5cm 화장 : 119cm
조복(朝服)은 조선시대의 문무백관이 입는 관복으로 명절이나
경사 또는 조칙을 반포할 때나 상소할 때 입었다.
밀창군(1677~1746)의 조복은 겉감 은조사, 안감 명주로 구성되었다.
이 조복은 18세기 당시의 조복 형태를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조복의 특징은 붉은색의 원단에 대비되는 검은색의 선단(폭에 세로로 댄 단)이다.
이러한 색의 구성은 조복의 미를 극대화 시키기에 충분한 조건으로,
검은색 선단에 정교하고 섬세하게 온박음질이 되어있는 흰색 띠는 이를 더욱 돋보여준다.
원단의 성질은 겉감인 초는 투명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드는 반면에
안감인 명주는 이와 반대인 성질을 가졌다.
이러한 두 원단의 차이가 밀창군 조복의 개성을 더욱 느낄 수 있다.
국가에 큰 일이 생겼을 때 입는 옷인 조복은 가지고 있는 의미와
구성적 면모가 다른 어떠한 것과 견주어 봐도 그 이상이다.
또한, 일습을 갖춤으로써 조복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보여줄 수 있다. -
상 (Sang)
초(수직), 은조사, 삼족항라, 명주
길이 : 89cm 폭 : 44.5cm
조복 일습의 한 부분인 상(裳)은 조복을 입을 때 중단 위에 착용하는 의례용 치마이다.
홑으로 되어있으며 붉은색 초 위에 검은색 은조사 선단을 얹어 주름을 잡아 만들었다.
전상과 후상은 서로 분리되어 있으며, 하나의 허리말기로 연결되어 있다.
상은 초 직물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홑으로 만든 상에 주름이 잡힌 부분이 서로 맞물리며
펼쳐지는 부분마다 빛이 반사되고 통과하는 초 직물의 은은한 색감이 돋보인다.
또한, 검은색 은조사를 덧대어 이를 더욱 극대화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