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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온)_오브제
은(999), 은박, 적동, 황동, 도금(은도금, 흑진주도금), 투명 유약
160x130mm, 150×130 mm, 230x110mm
국보로 지정된 조선시대 도자기 중 3점을 선정,
바탕 금속에 유리질의 유약을 구워내는 유선칠보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999은을 얇게 밀어 만든 은선을 윤곽선으로
문양을 만든 후 원하는 빛의 유약을
채워넣어 가마에 굽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고
거친 숯돌부터 고운 사포까지 차례로 연마한다.
가마에 기물을 굽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도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실루엣에 매력을 느껴 평면의 자기 형태로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유물, 백자에 푸른 물감의 농담으로
이루어진 청백색만이 아닌 다채롭고 화려한 칠보유약의 색감을 사용했다. -
parallel
느티나무, 동백기름, 철판, 흑칠
370×370×250mm, 380x380x320mm
전통 1인 가구 소반을 기존 사용 재료, 원형 방식으로 재현한 작품 하나
금속재료 철을 용접하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하나 총 2개의 소반이 쌍을 이루는 작품이다.
느티나무로 만든 소반은 재단부터 조립, 마감까지 전통적인 제작기법을 사용해
과거 선조들의 가구를 재현하는 듯한 작업이었다.
그렇게 나무 소반을 제작한 이후 금속으로 소반을 만든다면?
이라는 흥미로 용접작업을 진행하였다.
2t 철판을 재단 후 티그(TIG)용접으로 평면의 다리 사이를
열풀림해 두드려 텍스쳐를 준 철사로 채워넣었고 미그(MIG)용접으로
족대와 다리, 운각을 붙여주었다.
마감은 표면부식을 고려해 옻칠을 한 뒤 가마에 구워 내구성을 올렸다.
각 재료의 특징을 살리면서 형태가 유사한 가구를 만들었다는 것,
전통방식 구현과 실험적 작업에 의의를 두었다.